직전 분기 대비 회복세 나타내
올해 신약 개발로 재도약 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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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신재민 기자]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JW중외제약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연말 대비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에 영업 활동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1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51억 원이 오른 12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62억 원, 205억 원 상승한 –5억 원, -27억 원을 나타내 흑자전환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올해는 R&D에 집중하며 역량을 강화, 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JW중외제약은 지난 5월 기존 약제 대비 투약 편의성을 높인 A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 ‘헴리브라 피하주사’ 출시하고 마케팅 활동에 한창이다. 이 치료제는 세계 최초 피하주사 방식‧최대 4주 1회 투여가 가능한 혁신 신약이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혔다.

특히 국내에서 혈관 내 투여인 정맥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의 혈우병 예방요법제가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뛰어넘는 약효와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받은 혁신 신약이다”며 “추후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형 혈우병 환자들은 평생 치료제를 투여받아야 한다. 때문에 JW중외제약은 혈우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료 혜택 등을 넓힐 예정이다.

지난달부터는 자회사 C&C신약연구소와 차세대 표적항암제의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STAT3 타깃 표적항암제 개발에 착수했다.

STAT3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 형성에 관여하는 다수의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JW중외제약은 오는 2023년 임상 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STAT3 표적항암제 개발은 아직까지 성공사례가 없다”며 “이번 표적항압제 개발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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