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품 주축으로 한 보장성 라인업 강화 효과

홍재은 대표 경영 능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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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이다정 기자] NH농협생명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재도약에 성공했다.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는 등 홍재은 대표이사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의 영업이익은 2018833억 원에서 20191353억 원으로, 당기순이익 역시 20181183억 원에서 2019401억 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자본금도 201836252억 원에서 201937475억 원으로 늘었다.

 

생명보험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경쟁사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약 40%, 87% 줄었다. 지난해 생명보험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NH농협생명은 체질 개선을 이루며 고공 행진을 펼쳤다.

 

특히 이번 흑자 전환은 홍재은 대표이사의 탁월한 경영전략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911일 취임한 홍 대표는 적자로 내려앉은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장성보험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오는 2023년부터 시행되는 새 국제회계기준을 대비하기 위해 보장성보험은 확대하고 저축성보험 비중은 낮췄다. 이 기준은 저축성보험을 매출로 보지 않고 부채로 평가하기 때문에 체질 개선 작업으로 자본 확충 부담을 줄여야 한다.

 

월납 환산 초회보험료 기준 NH농협생명의 지난해 보장성보험 비중은 전년 대비 9% 상승한 71%였으며 저축성보험은 9% 감소한 29%를 나타냈다.

 

보장성보험 가입을 늘리기 위해 유병자나 고령자 등도 쉽게 가입할 수 있게 손 봤으며 치매 상품에도 집중했다.

 

지난해 첫 상품인 간편한백세시대 NH치매보험을 시작으로 보장성보험 확대 판매 시작을 알렸다. 이 보험은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의 문을 활짝 열었다.

 

NH농협생명은 농협생명의 치매 보험은 가벼운 증상부터 보장하는 등 혜택이 풍부하고, 중증 치매 진단 시 매월 생활비가 사망시까지 지급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치매 보장 특화상품답게 차별화된 특약도 있어서 당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치매환자의 부양자(자녀)가 먼저 사망할 경우 피부양자(부모)에게 일시금 500만 원과 매월 생활자금 100만 원을 10년 확정 지급하는 안심케어 특약이다.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 보험 신규가입 건수는 23만 건이며 전년 대비 약 100배 이상 증가했다.

 

보장성보험과 치매 보험 확대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올초부터 하나만묻는NH암보험(갱신형,무배당)’, ‘당뇨케어NH건강보험(,)’, ‘평생안심NH건강종신보등을 순차적으로 내놨다.

한편, 홍 대표는 올 초 열린 ‘2020년 사업추진 전략회의에서 보장성보험의 월납 환산 초회보험료 35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자산운용수익률 제고와 상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환경을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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