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66년 만의 성과…국내 M&A 시장 성장에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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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윤지훈 기자] 한국에 진출한 첫 외국계 보험사 AIG손해보험이 보증보험을 확대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5억 원, 62억 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이익과 법인세비용은 각각 96억 원, 34억 원이다. 자산총계는 7406억 원, 부채총계는 4336억 원이며 이에 따른 자본총계는 3070억 원이다.

 

총 자산은 73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보험수익은 6000억 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11% 상승했다.

 

AIG손해보험은 1968년 한국 재무부로부터 미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외국 기업 대상 보험영업 면허를 취득했으며 1977년에는 내국인 대상 보험영업 면허를 취득함에 따라 한국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1983년에 전국 11개 사무소로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AIG손해보험처럼 외국계 보험사가 국내에 많은 발을 디뎠지만 거듭된 실패로 철수를 한 곳이이 적지 않다. AIG손해보험은 현재까지 국내 손해보험업계 상위권을 유지하며 한국 시장을 지키고 있다. 올해로 본사설립 101, 한국진출 66년째다.

 

AIG손해보험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창업투자회사의 창업벤처 전문 사모펀드 설립이 허용되면서 M&A 시장에서 사모펀드 역할과 진술 및 보증 보험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국내 M&A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른 AIG손해보험의 발 빠른 조치다.

 

‘M&A 보험으로 불리는 진술 및 보증보험은 기업 인수합병 시 잠재적 위험을 포괄적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다. 인수합병 계약서상의 잘못된 부문을 폭넓게 보장하지만 인수심사 과정이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요구된다. 여기에 고액의 보험청구액을 감당할 지급 여력이 필요해 국내에서 진술 및 보증보험을 다루는 보험사는 드물다.

AIG손해보험에 따르면 글로벌 진술 및 보증 보험은 5개의 증권 중 1개 꼴로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고 있으며 M&A 규모 기준으로 미화 5억 달러 이상 10억 달러 이하의 보험 계약 중에서는 무려 26%나 보험금 청구가 발생한다. 보험금 지급 규모는 1000만 달러 이상의 보험금이 청구된 대형 클레임이 8%에서 15%로 약 2배 증가했다.

 

AIG손해보험은 자사는 전 세계에 전문화된 언더라이팅 및 손해사정 팀과 빠르고 효과적으로 M&A 거래에 대한 인수심사를 진행한다투자금 회수와 엑시트를 전제로 하는 사모펀드의 경우 장기간 지속될 수 있는 법적 리스크를 줄여주고 안정적인 엑시트에 진술 및 보증보험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역시 AIG손해보험은 사모펀드와 시장의 변화, 진술 및 보증보험의 다양한 활용 사례와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한편, 올 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CEO에 스티븐 바넷 한국AIG 손해보험 사장이 임명됐다.

AIG에서 30여 년간 근무하고 있는 바넷 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다양한 임원직을 수행했다. 2011년부터 2018년까지는 한국에서 AIG손해보험 CEO로 근무했으며 2003년부터 2011년까지는 AIG 태국의 CEO를 역임한 바 있다. 최근까지는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총괄CEO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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