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증 조기 획득으로 소비자와 업계 신뢰 기반

[CEO랭킹뉴스=송현아 기자] 40주년을 맞이한 외식전문기업 롯데지알에스(대표 남익우, 구 롯데리아)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서 밀려나면서 적자 위기를 극복할 신사업 진출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CEO랭킹뉴스의 자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성장성은 B등급, 수익성은 B-등급으로 기록됐다.

 

영업이익은 2016년 65억원에서 2017년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64억원으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증가율은 AAA로 기록됐다.

 

그러나 매출은 2016년 1조1249억원에서 2017년 1조896억원로 3% 감소했으며 2018년 8309억원으로 24% 감소해 적자 폭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매출규모 1조원대에서 밀려나는 위기를 맞이했다.

 

부채총계는 2016년 6,847억원, 2017년 6,425억원, 2018년 4,827억원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착실한 경영인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는 한편, 자본총계 역시 2016년 5,499억원, 2017년 5,948억원, 2018년 2,47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자본 잠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롯데지알에스는 2017년 위기를 기점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해 지속가능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 롯데리아는 2017년 6월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지배기업의 상호를 롯데지알에스로 변경했다.

 

롯데지알에스는 2018년 4월 1일 사업부문을 분할존속회사로, 투자부문을 분할신설회사로 인적분할했으며 분할신설회사는 이후 롯데지주에 편입됐다.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를 받아들인 것은 그룹사의 지주사로의 전환이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일 뿐만 아니라, 롯데지주가 롯데지알에스의 부채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롯데지주가 과거 그룹사로서의 지위를 저버리지 않고 도의적인 경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롯데지알에스는 2018년 6월 1일 나뚜루 사업부를 계열회사인 롯데제과에 양도했다. 롯데지알에스의 나뚜루 사업부와 롯데제과의 빙과류 사업부는 동종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사업부 양도는 롯데지알에스 입장에서는 적자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서 일종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는 셈이고 롯데제과 입장에서는 적자 상태의 롯데지알에스에게서 나뚜루 사업부를 받아 롯데제과의 빙과 사업부와 시너지를 추구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제과는 롯데지알에스와 달리 건과류 사업부와 빙과류 사업부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이번 사업부 양도의 결과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롯데지알에스는 1979년 국내 최초의 햄버거 체인점인 롯데리아 소공점 개장을 시작으로 국민의 새로운 식생활 문화를 제시하며, 대한민국 외식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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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알에스는 롯데리아를 주축으로 엔제리너스커피, 빌라드샬롯, 티지아이 프라이데이스, 크리스피크림 도넛, 더 푸드 하우스 등 다양한 국내외 외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면서 전문외식기업으로 성장했다.

 

롯데지알에스는 현재까지 40년간의 외식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강동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SRT역사(수서, 동탄, 지제)의 식음료 사업장 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개장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식음료 사업장 및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 운영권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김해국제공항 청사와 6월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식음료 매장 운영권을 획득하는 등 컨세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사업의 확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한 해외 진출 및 투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 등 총 6개국 277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9월 몽골 진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진출 역시 확대하고 있다.

 

남익우 대표는 “장기적으로 균형을 갖춘 내실 성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신 성장 동력 개발”이라는 경영방침으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외식 산업을 주도해온 노하우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 외식 기업을 목표로 더 큰 도약을 준비하며 전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롯데지알에스는 지난 2003년 국내 외식 업계 최초로 ISO 9001, 14001 국제 인증을 획득해 식품 안전에 관한 2개 분야의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현재 2004년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2008년 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2개 분야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가 이러한 품질경영 및 환경경영에 대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준수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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