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선정

[CEO랭킹뉴스=송현아 기자] 41년 역사의 푸르밀(대표 신준호)이 2012년을 기점으로 꺽인 매출을 정상화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11일 CEO랭킹뉴스의 자체시스템 분석결과에 따르면 푸르밀의 매출규모는 감소했지만 순손실규모가 축소되어 적자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르밀의 순손실액이 2016년 대비 2017년 30억원에서 2017년 대비 2018년 14억원으로 적자폭이 감소됐다.

 

푸르밀의 매출증가율은 B-등급으로 동종업종에서 16위에 랭크됐다. 수익성은 B 로 동종업종에서 14위에 랭크됐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순이익율은 BB등급으로 동종업종에서 12위, 총자본영업이익율은 B등급으로 15위, 자기자본순이익율은 B 등급으로 14위에 랭크됐다.

 

푸르밀은 매출규모 증가 및 순이익 개선을 통해 적자경영상태에서 흑자경영상태로 개선하지는 못했지만 이러한 어려운 경영상황에서도 2016년부터 부채를 감축하고 있다.

 

부채총계는 2016년 640억원에서 2017년 553억원, 2018년 48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자본총계는 2016년 649억원에서 2017년 657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8년 651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등락을 보이고 있다.

 

푸르밀은 1978년 롯데유업으로 출발해 2007년 롯데그룹에서 분리, 2009년 1월 1일자로 사명을 롯데우유 주식회사에서 주식회사 푸르밀로 변경했다.

 

푸르밀은 '비피더스', '검은콩이 들어있는 우유', '푸르밀 가나초코우유' 등 꾸준히 사랑 받는 스테디셀러 제품을 선보이며 유가공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으며 창립 40주년을 맞은 지난해 신동환 대표이사를 필두로 혁신적인 신제품과 공격적 경영을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섰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와 ‘연유라떼’, ‘헤이즐넛초코라떼’, ‘속풀어유’ 등의 차별화된 유제품으로 폭넓은 소비층을 사로잡으며 원유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점과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 받아 ‘2018년도 최우수 유업체’로 선정,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표창했다.

 

신제품 중에 100% 우유가 아닌 유음료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했지만, 푸르밀은 차별화된 유제품 출시로 원유 수급 안정화와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한국 낙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

 

신동환 대표이사는 2018년 취임하며 유업계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성장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푸르밀은 1월부터 8월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고품질의 신제품 총 27개를 선보였으며, 유제품 소비확대를 이끄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보인 ‘꿀이 든 미숫가루우유’, 한끼 대용 컵 발효유 ‘그래놀라’,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추출분말과 헛개나무추출물을 함유한 ‘속풀어유’, ‘연유라떼’, ‘헤이즐넛초코라떼’ 등은 폭넓은 소비층에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인기를 끌었다.

 

푸르밀 관계자는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유제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을 시도한 점과 건강하고 안전한 유제품 공급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 점이 한국 낙농산업 발전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트렌드 분석과 푸르밀의 뛰어난 연구개발력을 활용해 폭넓은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 유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유제품의 전체 소비량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은 흰우유이지만 최근의 음료시장의 다양화 및 고급화된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 및 출시는 유음료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한편, 푸르밀은 지난 7월 2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일·생활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환경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주관 ‘2019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푸르밀은 노동 시간을 단축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일자리 나눔에 적극 앞장서왔으며, 효율적인 업무 진행과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지침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출산·육아휴직 사용 독려, 정규직 확대 및 협력사 지원을 통한 노사 상생 추구, 공장 환경개선 투자 등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의 기업평가는 과거와 달리, 매출규모의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실적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환경, 노동, 지역사회와 같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의미 있게 관찰하고 있다. 이러한 토대에서 기업이 지속가능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수익을 추구한다는 본질에서 출발하였지만 현대사회에서의 기업의 역할은 정부에 버금가는 사회적인 리더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송현아 기자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