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분석·시각화 솔루션 도입해 전력시장 마켓 뷰 추진

[CEO랭킹뉴스 = 송현아 기자] 전력거래소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면서 두 자릿수 대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했다.

 

21일 CEO랭킹뉴스의 자체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전력거래소의 순이익은 2016년 149억원, 2017년 148억원, 2018년 168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대비 2017년 이익증가액은 -1억원으로 이익증가율 -1%를 기록했으나 2017년 대비 2018년 이익증가액은 20억원으로 이익증가율 14%를 기록해 반전에 성공했다.

 

전력거래소는 국내 전력산업에서 전력시장의 운영, 전력계통의 운영, 실시간 급전운영,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등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러한 기능을 하기위해 2001년 설립됐다.

 

전력거래소는 회원은 2018년말 기준 한국전력공사 등 정회원 2807개사로 구성돼 있다. 전력거래소의 운영경비는 전력거래에 대한 수수료와 회원의 회비 등으로 충당하고 도매경쟁 도입 시까지 소요되는 시장개설비용은 한국전력공사와 6개 발전회사가 납부하는 출자금으로 충당한다.

 

한국전력거래소의 출자비율은 한국전력공사 50%, 한국수력원자력(주) 14.30%, 한국남동발전(주) 7.14%, 한국중부발전(주) 7.14%, 한국서부발전(주) 7.14%, 한국남부발전(주) 7.14%, 한국동서발전(주) 7.14%로 구성돼 있다.

 

전력거래소의 매출은 2016년 1012억원, 2017년 1051억원, 2018년 1086억원으로 2016년 대비 2017년 매출증가액은 39억원, 매출증가율 4%이며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증가액은 35억원, 매출증가율 3%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거래소의 성장성도 밝은 편이다. 전력거래소의 성장성은 공기업 중에서 7위로 랭킹됐으며 등급은 A-로 나타났다.

 

한편,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전력시장 및 에너지신시장의 운영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종합적으로 시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전력시장 통합 상황판(마켓뷰, Market View)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력거래.jpg
 

전력거래소는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전력거래가 이뤄지도록 입찰, 가격결정, 계량, 정산, 결제업무 등의 전력시장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거래시장, DR(수요반응자원) 거래시장,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을 운영하면서 전력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전력시장 및 에너지신시장의 운영 측면에서 시스템별로 데이터가 분산되어 있고 엑셀 형식 위주의 데이터로 전력시장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루기 어려워짐에 따라 전체 시장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직관적인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전력시장 통합 상황판(마켓뷰) 구축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전력시장 통합 상황판(마켓뷰)은 데이터 분석·시각화 솔루션을 도입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시각화 데이터로 표현하고 이를 전력시장 대시보드를 통해 표출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장운영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시장운영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거래소는 오는 10월까지 전력시장 통합 조망을 위한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을 구축 완료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운영 업무 및 브리핑 등에 전력시장 통합 상황판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01년 10개 전력시장 회원사에서 출발해 18년만에 300배 증가한 3천개 회원사 시대를 열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01년 4월 기관 설립 후 2015년 4월 1천개 회원 시대를 열었고, 2018년 4월 2천개 회원사에 이어 1년 2개월 만에 회원사가 3천개가 됐다.

 

전력거래2.jpg
 

최근 전력시장 회원사가 급증하게 된 이유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등 신재생발전 확대정책에 따라 일반 사업자의 전력시장 참여가 증가하는데 기인한다. 작년과 달리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더불어 법인사업자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지역별 사업자 분포를 살펴보면 전라지역이 31.3%로 가장 많고 제주도 20.8%, 경상지역 16.9%순이며 강원도는 4.7%로 가장 비중이 낮다.

회원의 90% 이상이 태양광사업자로 태양광발전 이용률이 많이 나오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설비용량을 살펴보면 경상도(30.3%), 경기도(27.6%), 충청도(21.1%) 및 전라도(13%) 순이나,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발전소를 비교해 보면 전라도(33%), 제주도(22%), 경상도(19.7%) 및 충청도(14.7%)로 남부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전력거래소는 IOT결합 국민DR이나 소규모전력자원 중개시장과 같은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해서 일반 국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전력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할 예정이다.

 

송현아 기자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