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익 상승세…이변 없는 한 상반기 호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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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이다정 기자] 한미약품이 올해 상반기 총매출이 5300억 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4870억 원으로 5000억 원을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주력제품 매출이 초반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적 상승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분기 한미약품의 매출은 27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0억 원, 175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잠정 매출은 1분기 보다 다소 하락한 2600억 원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약 200억 원이 오른 성적이다.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모잘탄, 로수젯, 낙소졸, 에소메졸 등으로 자사 제제기술이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올초부터 이들 제품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1분기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의 매출은 179억 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젯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한 157억 원,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70억 원, 고혈압치료 3제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3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출과 R&D의 선순환 구조를 탄탄히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 원을 훌쩍 넘겼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매출 1조 원이라는 숫자 보다는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매출도 1분기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7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우리의 강점인 개량신약과 복합신약 매출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우리나라 제약 시장의 발전을 위해 R&D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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