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21.9% 상승…영업익‧순이익은 소폭 하락

20190129_955a9c189bb9404812960100685f3fea.jpg
 

[CEO랭킹뉴스 = 윤지훈 기자] S-OIL이 지난해 매출액 25조4633억 원을 실현했지만 순이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매출액 25조46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9% 상승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제품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매출을 챙긴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395억 원과 25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 타격이 컸다. 4분기 매출액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4.5% 감소한 6조8613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도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32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은 제품 수요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유사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으며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며 적자 전환한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15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레핀 계열은 S-OIL의 신규 설비 가동에도 불구하고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와 나프타 가격 약세로 인해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의 스프레드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의 재활용 PET 수입 금지 조치와 유휴 PTA 설비의 재가동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크게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전분기 발생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견조한 수요로 제품 마진이 개선되며 50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은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며 국제해사기구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 중 올레핀 계열은 폴리프로필렌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요 증가와 신규설비 증설이 균형을 이루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프로필렌옥사이드는 신규설비 증설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올·폴리우레탄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 부문 중 아로마틱 계열은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견조한 다운스트림 수요로 인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젠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에 의한 수요 감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 부문 중 윤활기유 부문은 지속적인 신규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자에 대한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고품질 윤활제품의 견조한 수요 성장으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전망이다. 또 IMO의 황 함량 규제 시행에 따라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 중질유 가격 하락이 예상돼 2019년 하반기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울산 온산공장 앞바다에 원유부이를 추가 설치해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당초 원유부이 2개를 한 번에 설치하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상 1개 설치에 그쳤다.

그간 긴급 상황 발생 시 한국석유공사 원유부이를 임차해 사용해 왔으나 울산항에 새로운 원유부이가 생기면 S-OIL 안에서 해결이 가능하게 된다.

S-OIL은 “지난해 부진을 털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긴급 상황에도 즉각 대응에 임할 수 있는 시스템 정착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CEO랭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