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업계 불황 불구 실적 올라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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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윤지훈 기자] 우리나라 보험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삼성생명이 영업력 키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성적이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수익성 AAA와 유동성 AAA, 자본적정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AAA의 성적을 남겼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삼성생명의 매출은 32조2409억 원으로 전년(31조9590억 원) 대비 2819억 원 올랐다. 지난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 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더 높은 이득을 챙겼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5833억 원, 1조7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8927억 원, 4745억 원씩 올랐다. 지난해에는 보험업계 불황으로 타업체들의 부진이 이어졌지만 삼성생명은 기대 이상의 선방을 했다는 평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5월 삼성전자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차익 덕을 본 것도 순이익이 크게 오른 이유 중 하나다.

올해 삼성생명은 상품 보장성 확대 등으로 영업력 키우기에 나섰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한 것은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자본이 튼튼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나라 보험업계 1위인만큼 우수한 자본건전성으로 다양한 마케팅 구사도 제약 없이 가능하다.

다양한 상품 출시도 잇따라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당장 이번 달에 소액암 보장을 대폭 확대한 '뉴 올인원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고액암 대비 발병률이 높은 소액암을 타 업체보다 최고 10배까지 보장을 늘려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보험료 부담을 줄인 '생애설계종신보험'과 '간편가입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종신보험으로 보험료 납입기간에 해지환급금이 일반 종신보험보다 적은 대신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저해지환급형’ 상품이다.

40세 남성 기준으로 살펴보면 20년납 기준으로 같은 보장 금액의 일반 종신보험 보다 약 11% 저렴한 수준이다.

또 올 초에는 주보험에서 장기요양상태와 치매를 보장하는 ‘종합간병보험 행복한 동행’을 내놨다. 보장의 범위를 넓혀 주보험에서 중증의 장기요양상태 또는 중증치매를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해 준다.

치매는 아니지만 뇌졸중, 관절염 등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장기요양상태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은 "지속적으로 효율성 높은 상품 출시로 새로운 고객들의 유입을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상품 판매와 영업력을 올려 기대할만한 성적을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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