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건강식품 등 강화로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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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 이다정 기자] 유제품 전문기업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매출 1조를 넘기며 5년 만에 ‘1조 클럽’ 타이틀을 다시 달았다. 올해는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하락세 방어에 집중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수익성 AA, 안전성 AAA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로 우수한 성적을 남겼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야쿠르트의 매출은 1조314억 원으로 전년(9805억 원) 대비 329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08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45억 원 올랐다.

한국야쿠르트는 10년 전인 지난 2008년 매출 1조152억 원을 달성해 '1조 클럽'에 처음으로 가입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2012년 라면 부문인 팔도를 별도법인으로 분리하면서 2013년도부터 줄곧 9000억 원대 매출을 웃돌았다.

지난해 매출 1조원 탈환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야쿠르트가 최초로 시도했던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 판매 전략과 신제품 확대 덕분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 1971년부터 야쿠르트를 판매하면서 ‘야쿠르트 아줌마’를 이용한 방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 당시 47명이던 ‘야쿠르트 아줌마’는 현재 약 1만3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2014년 하반기부터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이동형 냉장전동카트를 제공하며 오르막길과 내리막길 등 자유자재로 빠른 시간 안에 이동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며 1대1 판매 방식이 더욱 정교해진 것이다.

올해 한국야쿠르트 실적은 평균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1인 혹은 소규모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 분야도 활발히 성황중이다. 최근에는 정지선 셰프와 손잡고 ‘누룽지마라두부키트’와 ‘우육면키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7월 간편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후 지금까지 밀키트 제품 총 30여종을 출시했다.

간 건강기능식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는 출시 후 누계 판매수량이 8억 개에 육박하며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제품이다.

당초 이 제품은 지난 2004년 초유 항체를 함유한 기능성 발효유로 나왔지만 이후 ‘간’ 건강까지 책임지기 위해 프로젝트팀 운영으로 5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개발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먹는 음식이 곧 건강의 지표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질 좋은 식품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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