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주춤…올해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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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랭킹뉴스 = 신재민 기자] 우리나라 3대 타이 제조 업체 중 하나인 넥센타이어가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매출 2조원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안전성 AA 와 수익성 AAA, 종합평가 A-의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넥센타이어의 매출은 1조9648억 원으로 전년(1조8947억 원) 대비 701억 원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고무가격의 상승으로 소폭 하락했다.

넥센타이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상위권 타이어 기업들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등에서는 손해를 봤다. 가장 큰 원인이 천연‧합성 고무 가격 상승이다.

지난 2016년 1분기 t당 1156달러 수준이던 천연고무 가격이 2분기에는 t당 1375달러로 올랐고 4분기에는 t당 1667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에는 t당 2095달러까지 고공 행진했다.

그러나 최근 고무가격이 다시 하락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반등을 위해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으며 체코 공장을 가동하는 것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코 공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며 유럽의 안정적인 수요를 보면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그리기 좋은 조건이다. 이에 따라 넥센타이어는 올해 매출 2조원을 무난히 넘긴다는 계획이다.

지난 1942년 흥아고무공업으로 시작한 지금의 넥센타이어는 자전거용 타이어 튜브 생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자동차 타이어를 생산한 기업이다.

이후 1976년 상장했으며 수출유공자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난 1995년 수출 1억 불 탑을 수상한 이후 2005년 2억 불 탑, 2006년 3억 불 탑, 2007년 4억 불 탑, 2010년 5억 불 탑 수상을 거쳐 2012년 12월 지식경제부로부터 7억 불 수출 탑을 수상한 바 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는 고무 가격의 안정화로 타이어 업계가 살아나고 있다"며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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