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업부문 고른 성장 바탕…역대 최대 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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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초대형 IB'로 이름을 올린 한국투자증권이 모든 사업부문을 고르게 성장시키며 순수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켰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2017 경영평가에서 수익성 A 와 자산건전성 BB 를 나타내며 종합평가 BBB 로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매출은 4조8996억 원으로 전년(4조3191억 원) 대비 5805억 원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에서는 지난해 2437억 원을 기록해 전년 2561억 원 보다 124억 원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분기 1301억 원, 2분기 1405억 원으로 총 2706억 원이었으며 지난해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여기에 3분기 순이익 1317억 원까지 더하면 증권사 중 가장 큰 순이익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수익을 창출하면서 증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힘들었던 3분기에도 자산관리, 위탁매매, 투자은행, 자산운용 부문 등에서 고른 수익을 올렸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초대형 IB에 선정되면서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어음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 27일 판매한 발행어음 상품이 하루만에 414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안에 발행어음으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018년 4조원, 2019년 6조원, 2020년 8조원까지 순차적으로 발행어음 규모를 늘려 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쌓은 자금은 기업 금융에 우선적으로 활용한 후 부동산이나 각종 채권 투자 등에도 힘쓰며 사업 덩어리를 키워나간다.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IB 사업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업 부문에 전문성을 키우며 내실을 다져온 유상호 대표의 경영철학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유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11년째 한국투자증권을 지휘해온 최장수 금융 대표로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올해 한국투자증권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 예상되면서 다시 한 번 유 대표가 연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대표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며 투자은행으로써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각 사업마다 전문성을 키워 기본이 탄탄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다정 기자 cnc@ceoran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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