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한창수 대표이사 사장
[CEO랭킹뉴스 = 이다정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한창수 신임 사장을 선임하며 실적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3분기 매출 1조8521억 원을 기록하며 하반기 선방에 성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2014년 김수천 사장 지휘 아래 실적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차입금은 4조570억 원에서 지난달에는 3조1914억 원으로 확연히 줄었다. 그러나 대내외 사정으로 김수천 사장이 사임을 표명했으며 그 뒤를 한창수 신임 사장이 이어받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까지 모두 1조9000억 원의 차입금을 상환했으며 마지막 분기에도 일부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에 있다.
경영평가 전문 CEO랭킹뉴스의 데이터 분석 평가 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경영평가에서 활동성과 수익성에서 각각 AAA와 A를 나타냈으며 종합평가에서 A-의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회계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은 6조2271억 원, 영업이익 2759억 원, 순이익 247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보다 높은 성적을 받았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28억 원, 64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429억 원, 380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521억 원, 1010억 원으로 1‧2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미주노선 매출이 13% 증가했고 유럽노선 매출도 10% 증가한 것에 따른 상승세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미주 전 노선이 매일 운행했고 이탈리아 베네치아 노선이 새로 생긴 영향도 반영됐다.
한창수 신임 사장도 유럽 노선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을 새로 만들었으며 신규 취항한 두 개 노선을 합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베네치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7개의 유럽 노선을 운항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해 임직원 모두다 발 벗고 나섰다”며 “안정적인 항공사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면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국제선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