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미얀마 쿡스토브 보급 본격 개시…SKT 외 관계사 11개 동참_2.jpg


[CEO랭킹뉴스  임채령 기자] 
1992년부터 2011년까지 지난 20년 동안 극한 기후현상에 가장 영향을 받은 나라는 온두라스(1위), 미얀마(2위), 니카라과(3위)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3월에는 강력한 열대성 싸이클론 이다이가 아프리카 대륙 남부에 위치한 나라 모잠비크를 강타해 700여 명이 사망하고 6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개도국에서 발생할 경우 그 피해의 정도가 선진국에 비해 심각하다.

개발도상국들은 이러한 위협에 대비한 자원이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고, 이중 가난한 지역, 특히 시골지역의 사람들은 자연재해 발생하면 안 그래도 취약한 경제에 생계수단을 잃고 난민이 될 가능성도 높다. 

파리조약은 '가장 가난하고, 취약한 이들을 중심으로, 기후의 영향으로 인한 피해나 적응의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요에 대한 공통의 합의’를 전제로 했다. 

세계 역사상 유일하게 최빈국에서 공여국으로 도약한 우리나라는 특히 기후변화 분야에 적극적인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은 SK 관계사 11개와 함께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 미얀마 농림부와 함께 미얀마 전역에 보급할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보급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쿡스토브 보급 착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로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미얀마 현지에서 쿡스토브를 제작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돕는 한편 전통 화로 대비 열 효율이 높아 나무 땔감 사용량과 조리시간이 감소해 온실가스 감축과 가사노동 환경 개선에도 기여한다. 또, 연기와 분진 발생량도 줄어 주민의 호흡기 질환 발병율도 낮아진다.
 
미얀마 현지사무소에서 근무하는 SK텔레콤 장형일 매니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5만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소나무 약 3억75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 대응 및 에너지 분야 지원을 위한 주요 ODA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에너지 소외계층의 접근성 개선,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기술협력을 통한 에너지효율 개선 및 전력품질 향상의 ‘에너지 보급’, 이산화탄소 배출 및 저장 등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 지원의 ‘기후변화 완화’, 기후 변화가 유발하는 충격 및 변동성에 대한 복원력 유지·증가, 변동성에 대한 노출 감소 등을 통해 기후 취약성 감소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적응’을 핵심으로 한다.

미얀마에 전해진 쿡스토브가 현지인의 건강과 환경, 더 나아가 기후재난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방어막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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